하체·서스펜션

순천 BMW 6시리즈 GT 엔진오일·필터 교환, 리프트에 올린 김에 앞 하체까지 봤습니다 (순천 H모터스)

BMW 6시리즈 GT가 엔진오일 교환으로 순천점에 들어왔습니다. 엔진오일과 오일필터, 에어필터를 함께 교환했습니다. 그런데 오일 교환에서 진짜 중요한 건 오일을 빼고 넣는 30분이 아니라, 그동안 차가 리프트 위에 떠 있다는 사실입니다. 평소에는 절대 볼 수 없는 차 밑바닥이…

사진 8장읽는 데 약 6분순천점
순천 H모터스 리프트에 올라간 진회색 BMW 6시리즈 GT 정면, 보닛을 연 상태
순천 H모터스 리프트에 올라간 진회색 BMW 6시리즈 GT 정면, 보닛을 연 상태

BMW 6시리즈 GT가 엔진오일 교환으로 순천점에 들어왔습니다. 엔진오일과 오일필터, 에어필터를 함께 교환했습니다. 그런데 오일 교환에서 진짜 중요한 건 오일을 빼고 넣는 30분이 아니라, 그동안 차가 리프트 위에 떠 있다는 사실입니다. 평소에는 절대 볼 수 없는 차 밑바닥이 그때만 눈앞에 펼쳐지거든요. 그래서 오일이 빠지는 동안 앞 하체를 좌우로 훑어봤고, 로워암과 볼조인트 부츠까지 확인한 뒤 새 오일을 넣었습니다.

순천 H모터스 리프트에 올라간 진회색 BMW 6시리즈 GT 정면, 보닛을 연 상태
순천 H모터스 리프트에 올라간 진회색 BMW 6시리즈 GT 정면, 보닛을 연 상태

이 글에서 다루는 내용

1. 어떤 차가 들어왔나

2. 오일만 갈면 되지 왜 필터까지 가나요?

3. 리프트에 떠 있는 시간이 아깝습니다

4. 볼조인트 부츠는 왜 매번 보나요?

5. 에어필터는 색으로 바로 답이 나옵니다

6. 새 오일을 넣습니다

7. 엔진오일 교환을 미루고 계시다면

어떤 차가 들어왔나

진회색 BMW 6시리즈 GT입니다. 접수 내용은 엔진오일 교환이었어요. 실제로 저희 순천점에 들어와 작업한 차량입니다.

리프트에 올리고 보닛을 열었습니다. 브레이크 캘리퍼가 빨간색인 걸 보면 M 스포츠 사양이고, 차체가 큰 편이라 리프트 자리를 넉넉히 잡아야 하는 차종입니다.

BMW 6시리즈 GT 엔진룸, TwinPower Turbo 엔진 커버
BMW 6시리즈 GT 엔진룸, TwinPower Turbo 엔진 커버

엔진 커버에는 BMW 트윈파워 터보라고만 찍혀 있습니다. 여기엔 배기량이 안 적혀 있어서, 커버만 보고 몇 리터짜리인지 단정하지 않습니다. 오일 규격과 용량은 차대번호로 조회해서 맞춥니다.

오일만 갈면 되지 왜 필터까지 가나요?

오일필터는 엔진 안을 돌던 쇳가루와 연소 찌꺼기를 걸러 모아 두는 부품입니다. 오일을 아무리 새것으로 채워도 필터가 그대로면, 헌 필터에 갇혀 있던 찌꺼기가 새 오일에 다시 섞입니다.

BMW 6시리즈 GT 오일필터 헌 것과 새 것 비교, 왼쪽은 검게 변한 사용품
BMW 6시리즈 GT 오일필터 헌 것과 새 것 비교, 왼쪽은 검게 변한 사용품

사진 왼쪽이 빼낸 필터, 오른쪽이 새 필터입니다. 둘은 원래 같은 색이었어요. 저 검은 게 전부 오일이 엔진을 돌면서 실어 나른 것들입니다.

필터는 종이를 주름지게 접어 표면적을 넓힌 구조입니다. 주름 사이가 막히기 시작하면 오일이 지나갈 길이 좁아지고, 심해지면 필터를 거치지 않고 그냥 통과시키는 우회로가 열립니다. 그러면 거르는 의미가 없어지죠.

리프트에 떠 있는 시간이 아깝습니다

BMW 6시리즈 GT 하부 언더커버와 아래에 받쳐 둔 폐유 받이통
BMW 6시리즈 GT 하부 언더커버와 아래에 받쳐 둔 폐유 받이통

차 밑바닥입니다. 엔진 아래를 덮은 검은 판이 언더커버고, 그 아래 둥근 통이 폐유를 받는 통입니다. 오일을 빼려면 이 커버를 열고 드레인을 풀어야 합니다.

오일이 다 빠지려면 시간이 걸립니다. 그동안 차는 계속 떠 있어요. 손님 입장에서는 그냥 기다리는 시간이지만, 저희한테는 평소 못 보던 데를 볼 수 있는 유일한 시간입니다. 여기서 안 보면 다음에 또 올려야 하니까요.

BMW 6시리즈 GT 앞 하체 로워암과 타이로드, 빨간 브레이크 캘리퍼
BMW 6시리즈 GT 앞 하체 로워암과 타이로드, 빨간 브레이크 캘리퍼

앞바퀴 쪽입니다. 은색 팔처럼 생긴 게 로워암이고 바퀴를 차체에 붙들어 주는 부품인데요, 이런 데는 금이 가거나 연결부 고무가 찢어지면 주행 중에 핸들이 떨리거나 요철에서 덜컹 소리가 납니다.

표면에 기름이 흘러내린 자국이 없고 고무 부싱도 갈라진 데가 없었습니다. 안쪽 빨간 게 브레이크 캘리퍼고요.

볼조인트 부츠는 왜 매번 보나요?

BMW 6시리즈 GT 앞 하체 볼조인트 고무 부츠와 스태빌라이저 바
BMW 6시리즈 GT 앞 하체 볼조인트 고무 부츠와 스태빌라이저 바

반대쪽도 같은 자리를 봤습니다. 가운데 굵은 봉이 스태빌라이저 바인데 코너에서 차가 기우는 걸 잡아 주는 부품이고, 그 아래 검은 고무 주머니들이 볼조인트 부츠입니다.

볼조인트는 관절입니다. 그 안에 윤활 그리스가 들어 있고, 고무 주머니가 그걸 가두면서 흙과 물을 막아 줍니다. 여기가 찢어지면 그리스는 빠져나가고 대신 이물질이 들어가서 관절이 헐거워집니다.

부품값 자체는 크지 않은데, 찢어진 걸 모르고 계속 타면 관절이 상해서 암 전체를 갈아야 합니다. 그래서 리프트에 올릴 때마다 여기를 봅니다. 이 차는 좌우 둘 다 주름이 온전했고 그리스가 튄 자국도 없었습니다.

에어필터는 색으로 바로 답이 나옵니다

BMW 6시리즈 GT 에어필터 신품과 회색으로 변한 사용품 비교
BMW 6시리즈 GT 에어필터 신품과 회색으로 변한 사용품 비교

위가 새 에어필터, 아래가 빼낸 것입니다. 오일필터와 달리 에어필터는 따로 설명을 안 드려도 됩니다. 나란히 놓으면 하얀 것과 회색이 되어 버린 것이 그냥 보이니까요.

저 회색이 전부 엔진이 빨아들이려던 먼지입니다. 에어필터는 엔진이 숨 쉬는 입구라, 막히면 공기가 덜 들어가면서 힘이 빠지고 연료를 더 먹습니다.

에어필터 교환은 대개 공구 없이 클립 몇 개만 풀면 끝납니다. 오일 작업으로 이미 보닛이 열려 있으니 같이 열어 보는 게 손이 한 번만 가는 방법이고요.

새 오일을 넣습니다

BMW 6시리즈 GT 엔진에 붉은 깔때기를 꽂고 5W30 합성 엔진오일을 붓는 모습
BMW 6시리즈 GT 엔진에 붉은 깔때기를 꽂고 5W30 합성 엔진오일을 붓는 모습

드레인을 잠그고 새 필터를 넣은 뒤 오일을 붓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통 라벨에는 5W30이라고 찍혀 있습니다.

5W30에서 앞의 5W는 추울 때 오일이 얼마나 덜 뻑뻑한지를, 뒤의 30은 엔진이 달궈졌을 때 얼마나 묽어지지 않고 버티는지를 뜻합니다. 차마다 제조사가 정해 둔 규격이 있어서 아무거나 넣으면 안 됩니다.

다 넣은 뒤에는 시동을 걸어 유압이 잡히는지 보고, 드레인과 필터 하우징 주변에 새는 데가 없는지 다시 확인합니다. 새 오링을 끼웠어도 조임이 덜 되면 거기서 배어 나오거든요.

엔진오일 교환을 미루고 계시다면

오일 교환은 정비 중에 제일 싸고 제일 자주 하는 작업입니다. 그런데 이걸 미루면 뒤에 붙는 수리비가 전혀 다른 자릿수가 됩니다.

저희는 오일만 빼고 채우고 끝내지 않습니다. 필터를 같이 갈고, 리프트에 떠 있는 동안 아래를 훑고, 갈 게 없으면 없다고 말씀드립니다.

자주 묻는 질문

엔진오일 갈 때 오일필터도 꼭 같이 갈아야 하나요?

같이 가는 게 맞습니다. 필터는 엔진을 돌던 쇳가루와 찌꺼기를 걸러 모아 두는 부품이라, 오일만 새것으로 채우고 필터를 그대로 두면 헌 필터에 갇혀 있던 것들이 새 오일에 다시 섞입니다. 필터값은 오일값에 비하면 얼마 안 되고요.

5W30 같은 숫자는 무슨 뜻인가요?

앞의 5W는 추울 때 오일이 얼마나 덜 뻑뻑한지, 뒤의 30은 엔진이 뜨거워졌을 때 얼마나 묽어지지 않고 버티는지를 나타내는 등급입니다. 차종마다 제조사가 정해 둔 규격이 있어서 숫자만 맞다고 아무거나 넣으면 안 되고, 제조사 승인 규격까지 함께 봐야 합니다.

에어필터는 청소해서 다시 쓰면 안 되나요?

종이 재질 필터는 털거나 불어 내면 주름 사이 섬유가 상해서 거르는 능력이 떨어집니다. 겉의 굵은 먼지만 떨어져 나가고 속에 박힌 미세한 것들은 그대로 남기도 하고요. 원래 교환용으로 만든 부품이라 갈아 끼우는 게 맞습니다.

볼조인트 부츠가 찢어지면 바로 표가 나나요?

처음엔 거의 안 납니다. 그리스가 빠지고 흙과 물이 들어가 관절이 닳기 시작해야 요철에서 덜컹 소리가 나거나 핸들이 흔들립니다. 소리가 날 때쯤이면 부츠만 갈아서는 안 되고 암까지 가야 하는 경우가 많아서, 저희는 증상이 없어도 리프트에 올릴 때마다 눈으로 확인합니다.

오일 교환하러 갔는데 하체까지 보자고 하면 돈 더 받으려는 건가요?

오일을 빼려면 어차피 차를 들어올려야 하고, 그 상태에서는 평소 안 보이는 아래가 다 보입니다. 보는 것 자체는 시간이 더 들지 않아서 같이 봐 드리는 것이고, 이 차처럼 이상이 없으면 없다고 말씀드리고 끝냅니다. 보자는 것과 갈자는 것은 다릅니다.

순천 말고 여수나 광양에서 가도 되나요?

네, 순천점으로 오시면 됩니다. 여수·광양에서 찾아오시는 분들이 많고, 엔진오일 같은 정기 작업은 예약해 주시면 대기 없이 바로 리프트에 올려 드립니다.

엔진오일 교환 시기가 되셨다면 H모터스로 문의하세요

순천·여수·광양에서 BMW 엔진오일 교환할 곳 찾고 계셨다면 순천점으로 문의 주세요.

오일만 빼고 채우는 게 아니라, 리프트에 떠 있는 동안 아래까지 같이 보고 내려 드립니다.

이 정비는 H모터스 전남 순천점에서 진행했습니다. (전라남도 순천시 봉화로 30 나동 (조곡동 337-3번지) / 예약 010-6435-5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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