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
광주 아우디 A8 L 엔진오일·냉각수 교환, 33만km 차라서 냉각수를 장비로 밀어냈습니다 (광주 H모터스)
주행거리 337,572km를 찍은 아우디 A8 L 디젤이 엔진오일 교환과 냉각수 교환, 누유 점검으로 입고됐습니다. 엔진오일은 필터까지 같이 갈았고, 냉각수는 아래로 빼서 새로 붓는 방식이 아니라 순환식 교환기를 물려 옛 냉각수를 밀어내는 방식으로 약 20리터 전부를…

주행거리 337,572km를 찍은 아우디 A8 L 디젤이 엔진오일 교환과 냉각수 교환, 누유 점검으로 입고됐습니다. 엔진오일은 필터까지 같이 갈았고, 냉각수는 아래로 빼서 새로 붓는 방식이 아니라 순환식 교환기를 물려 옛 냉각수를 밀어내는 방식으로 약 20리터 전부를 교환했습니다. 33만km를 달린 차에서는 빼낸 양보다 안에 남는 양이 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이 글에서 다루는 내용
1. 어떤 차가 무슨 작업으로 왔나
2. 33만km 차의 엔진오일은 어떤 상태였을까요?
3. 냉각수는 왜 빼지 않고 밀어내나요?
4. 차가 스스로 알려주는 항목까지 보고 마칩니다
어떤 차가 무슨 작업으로 왔나
은색 아우디 A8 L입니다. 뒤에 TDI quattro 배지가 붙은 디젤 사륜 모델이고, 요청하신 작업은 엔진오일 교환과 냉각수 교환, 그리고 누유 점검이었습니다. 어디가 고장 나서 실려 온 차가 아니라 관리하러 온 차입니다.

그런데 계기판을 보고 작업 순서를 다시 정리했습니다.

총 주행거리 337,572km. 아래쪽 구간 거리는 6,692.0km, 평균 연비는 6.4km/L로 찍혀 있었습니다. 33만km면 오일만 제때 갈아서 여기까지 온 차라는 뜻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오일 말고 다른 액체들도 그만큼 오래 돌았다는 뜻입니다. 냉각수를 요청하신 이유가 여기 있었어요.
33만km 차의 엔진오일은 어떤 상태였을까요?
엔진 커버를 열면 V6 TDI라고 적힌 디젤 엔진이 들어 있습니다. 디젤은 연소 과정에서 검댕이 더 많이 생기기 때문에, 같은 거리를 달려도 가솔린보다 오일이 빨리 까매집니다.

리프트에 올려 언더커버를 열고 드레인을 풀었습니다. 사진에서 가늘게 떨어지는 줄기가 빠져나오는 엔진오일입니다.

받아낸 오일을 계량통에 옮겨 담아 봤습니다. 빛에 비춰 보면 위쪽 통 벽면은 갈색인데 아래 액체는 거의 검은색이에요. 디젤이라 원래 어둡긴 하지만 손으로 문질러 보면 미끈한 느낌이 줄어 있었습니다.

필터도 같이 갈았습니다. 왼쪽이 이 차에서 나온 것, 오른쪽이 새로 넣은 HENGST E816H입니다. 새 필터는 주름 하나하나가 노랗게 서 있는데, 빼낸 쪽은 주름 사이가 검은 때로 메워져 색이 아예 달라졌습니다. 오일만 새로 넣고 필터를 남겨 두면 저 때를 다시 새 오일에 섞는 셈이라, 오일과 필터는 늘 한 세트로 봅니다.

냉각수는 왜 빼지 않고 밀어내나요?
많은 분들이 냉각수 교환이라고 하면 아래 코크를 열어 쏟아내고 새 부동액을 붓는 장면을 떠올리십니다. 실제로 오래 그렇게 해 왔고, 그 방법으로도 교환은 됩니다.
문제는 그렇게 빼면 냉각수가 전부 나오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냉각수는 라디에이터에만 있는 게 아니라 엔진 블록 속 물통로, 히터코어, 오일쿨러, 각종 호스를 한 바퀴 돌고 있습니다. 아래로 흘려보내는 방식으로는 그 안쪽에 고여 있는 몫이 상당량 그대로 남습니다. 새 부동액을 부어도 남아 있던 옛 냉각수와 섞여 버리는 거예요.

사진에 올려 둔 게 이번에 넣은 부동액입니다. 부동액은 종류마다 색과 성분 규격이 정해져 있어서 아무거나 섞으면 안 되는 액체라, 차에 맞는 규격으로 준비합니다.
그래서 이 차는 순환식 교환기를 물렸습니다. 분홍색 호스 두 줄이 보이시죠. 한 줄로는 새 냉각수를 밀어 넣고 다른 한 줄로는 밀려 나온 옛 냉각수를 받습니다. 가운데 세로로 선 계량통이 두 개인데 하나는 새 액(NEW FLUID), 하나는 빠져나온 액(USED FLUID)이라 눈으로 양을 맞춰 가며 작업할 수 있습니다.

엔진을 돌려 냉각수가 원래 다니는 길로 흐르게 하면서 새 액이 옛 액을 앞으로 밀어냅니다. 나오는 쪽 색이 새로 넣는 액의 색과 같아질 때까지 계속하면, 엔진 속과 히터코어에 고여 있던 몫까지 바뀝니다. 이 차는 이렇게 냉각수 약 20리터 전부를 새것으로 바꿨습니다. 33만km를 달린 차에 굳이 장비를 쓴 이유가 이것입니다. 쏟아내는 방식으로는 가장 오래 묵은 부분이 그대로 남거든요.
H모터스는 냉각수를 두 가지 방식으로 나눠 씁니다. 냉각수 전체를 교환할 때는 이 차처럼 순환식 장비를 씁니다. 아래로 빼는 드레인 방식보다 훨씬 정확하고, 엔진 속까지 빠짐없이 바꿀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다른 정비를 하다가 빠진 만큼 냉각수를 보충해야 할 때는 드레인 방식으로 교체합니다. 작업 목적에 맞게 방식을 고르는 것입니다.
차가 스스로 알려주는 항목까지 보고 마칩니다
요청하신 누유 점검은 리프트에 올린 김에 엔진 아래와 주변 배관을 훑어봤습니다. 기름이 흘러내려 먼지가 눌어붙은 자국이나 젖어서 번들거리는 부분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작업을 마치고는 차 화면의 정비 및 점검 메뉴를 열었습니다. A8은 타이어 공기압, 오일 레벨, 정비 주기를 차가 스스로 들고 있고, 이 차는 에어 서스펜션이라 휠 교체 모드까지 따로 있습니다.

오일 레벨은 여기서 확인합니다. 화면에 엔진이 따뜻해야 정확히 측정된다는 안내가 뜨는데, 이 말이 그냥 형식적인 문구가 아니에요. 오일은 차가울 때 끈적하고 오일팬 아래로 천천히 내려오기 때문에, 시동을 걸고 데운 뒤 잠시 세워 둬야 제대로 된 눈금이 나옵니다.

게이지가 위쪽 범위에 들어온 것을 보고 마쳤습니다. 오일 교환은 넣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이 눈금을 보고 끝나는 작업입니다.
이런 경우라면 냉각수도 한 번 확인해보세요
냉각수는 경고등이 뜰 때쯤이면 이미 양이 줄었거나 온도가 올라간 뒤인 경우가 많습니다. 아래에 해당한다면 지금 상태를 한 번 보시는 게 좋습니다.
부동액은 얼지 않게만 해 주는 액체가 아닙니다. 엔진과 라디에이터 속이 녹슬지 않게 막아 주는 방청 성분이 같이 들어 있는데, 이 성분이 먼저 수명을 다합니다. 색이 멀쩡해 보여도 시간이 지나면 갈아야 하는 이유예요.
자주 묻는 질문
냉각수 순환식 교환은 일반 교환과 뭐가 다른가요?
아래로 빼서 새로 붓는 방식은 라디에이터 쪽 냉각수는 나와도 엔진 블록 속이나 히터코어에 고여 있는 몫이 상당량 남습니다. 순환식은 전용 장비를 물려 새 냉각수로 옛 냉각수를 밀어내면서 냉각수가 원래 다니는 길을 한 바퀴 돌리는 방식이라, 안쪽에 남는 양을 훨씬 줄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H모터스는 냉각수 전체 교환은 순환식 장비로 하고, 다른 정비 중 냉각수를 보충해야 하는 경우에만 드레인 방식으로 교체합니다. 이 차는 약 20리터 전부를 순환식으로 교환했습니다.
냉각수는 몇 km마다 갈아야 하나요?
차종과 넣은 부동액 종류에 따라 제조사가 정한 주기가 다르고, 거리뿐 아니라 햇수도 기준이 됩니다. 방청 성분이 시간이 지나면서 먼저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차량 기록과 지금 냉각수 상태를 같이 보고 안내해 드립니다.
부동액은 아무거나 넣어도 되나요?
안 됩니다. 부동액은 규격마다 성분 계열이 달라서 다른 계열끼리 섞이면 젤처럼 엉기거나 방청 성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색이 비슷하다고 같은 규격인 것도 아니라서, 차에 맞는 규격을 확인하고 넣습니다.
33만km를 탄 차인데 오일만 자주 갈면 되는 것 아닌가요?
엔진오일은 가장 자주 갈기 때문에 오히려 관리가 잘 되는 편입니다. 문제는 교환 주기가 긴 액체들이에요. 냉각수, 미션오일, 브레이크오일처럼 몇 년에 한 번 보는 항목은 기록이 없으면 그냥 지나가기 쉽습니다. 주행거리가 많은 차일수록 이쪽을 한 번 정리하는 게 도움이 됩니다.
엔진오일 갈 때 필터는 꼭 같이 갈아야 하나요?
네. 필터는 그동안 걸러 낸 검댕과 쇳가루를 품고 있습니다. 오일만 새로 넣으면 그 이물질이 다시 새 오일에 섞이기 때문에, 오일과 필터는 한 세트로 봅니다. 이 차도 필터를 같이 교환했습니다.
오일 레벨은 왜 시동을 걸었다 꺼야 정확한가요?
차가운 오일은 끈적해서 엔진 위쪽에 묻어 있다가 오일팬으로 천천히 내려옵니다. 그 상태로 재면 실제보다 적게 나옵니다. 그래서 시동을 걸어 데운 뒤 잠시 세워 두고 재야 제대로 된 눈금이 나오고, A8은 화면에서도 같은 안내를 해 줍니다.
냉각수 교환 시기가 궁금하다면 H모터스로 문의하세요
주행거리가 많은 차일수록 갈라지는 건 오일이 아니라 기록입니다. 오일은 자주 갈아서 남아 있는데 냉각수·미션오일처럼 주기가 긴 항목은 언제 갈았는지 아무도 모르는 경우가 많거든요. 저희는 요청하신 작업만 하고 끝내지 않고, 리프트에 올린 김에 누유까지 같이 보고 차가 스스로 들고 있는 정비 항목도 함께 확인해 드립니다.
광주에서 아우디 A8을 비롯한 수입차 엔진오일·냉각수 교환이나 누유 점검을 고민 중이시라면 편하게 문의해주세요.
이 정비는 H모터스 광주 쌍촌본점에서 진행했습니다. (광주광역시 서구 칠성로 37 (구주소: 쌍촌동 1113번지) / 예약 010-2663-5182)


